고등학교 1학년 때 생물1 까지만 배운 실력으로 생명과학의 최전선의 연구를 따라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특히 필자를 섭외하는데 애를 먹었다. 유전공학을 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세포 전체(정확히는 게놈 전체)를 디자인해 새로운 종을 만드는 일 자체에 관심을 가진 '여유있는' 학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충북대 김영창 교수님이 이 특집을 처음 기획했던 3개월 전부터 특집 전체의 방향이나 필자 선정에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학회 참석차 멀리 스페인에 가 계시면서도 원고를 써 주시겠다고 해서 특집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우주로 간다
2006년 막연한 꿈을 가지고 덤빈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 덜컥 '30인 후보'까지 올라가는 '기염'(귀여움)을 토한 덕분에 항공우주 분야 기사를 줄곧 진행해 왔다. 우주인 선발 과정에 도전한 일은 기자라는 직업으로서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 계기로서도 그렇고, 잃어갔던 꿈을 찾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참으로 값진 경험이었다.
산이 형과 소연 씨(소연 씨는 동갑으로 친한거 같은데 아직 말을 못놓고 있다..-.-;;)가 러시아에서 훈련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나마 기자라는 직업 덕분에 계속 그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는 게 고맙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이번에도 바쁜 와중에 이메일 인터뷰에 응해 줬다. 사적인 메일도 가끔 주고 받지만 공식적인 이메일 인터뷰에서는 언제나 두 사람 모두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해 주는 것이 참 고맙다.
글_안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