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31 어, 김창완 맞아?
  2. 2008/03/29 2006년 3월 2일 (1)
  3. 2008/01/29 6주 만에 ‘알’ 깨고 나오기 ‘과학기자 인큐베이터’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둥! 덥수룩한 턱수염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고 나타난 그(창완이 형 맞아? 기자는 그의 속사정을 모르니 사실 대략 난감이었슴다).


목동 SBS 로비에서 만난 가수 겸 탤런트 김창완 씨는 해맑게 웃는 얼굴 표정은 그대로였지만 전체 모양새는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이었답니다. 얼마 전 동생을 먼저 보낸 상심이 컸던 것일까 하는 걱정도 살짝 들었죠.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한 산울림의 김창완 씨. ‘꼬마야’ ‘산할아버지’처럼 동요 같은 노래도 불렀지만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처럼 이해하기 힘든 가사의 노래를 불렀을 때의 느낌이랄까요(기자는 창완이 형의 ‘고등어’를 참 좋아해 대학 때 술자리에게 가끔 부르던 기억이 나요).


그럼에도 SBS 사옥 지하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남을 배려하는 그는 역시 김창완다웠답니다. 인터뷰 하러 온 기자에게나, 함께 라디오 방송(‘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을 하던 스텝에게 반찬을 하나하나 챙겨주는 모습이 참 자상하더라고요(역쉬 창완이 형!).

인터뷰는 자리를 옮겨 찻집에서 진행했는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분의 사고세계는 ‘내공’이 깊었습니다. 미적분학을 또 하나 만들고 싶었다는 포부, 현대과학의 불확실성, ‘에피큐리언 라이프’에 대한 알랭드 보통의 해석(행복한 삶),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라는 노래 가사는 게르니카의 설명과 유사하다는…. 알 듯 모를 듯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답니다(넘 어려웠어여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한창 자전거 타기에 푹 빠져, 좋아하는 술도 마다하기까지 한답니다. 사실 어제 2차를 가지 않은 이유도 오늘 서초동 집에서 목동 SBS 사옥까지 1시간가량 자전거를 타고 오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몸에 꽉 끼는 옷은 사실 해녀복이 아니라 사이클복이었죠(아하 이제 이해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는 이유도 알고 보니 5월에 방영되는 드라마 ‘일지매’에서 인조를 맡기로 해 임금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는 거랍니다. 참 그의 변신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가수, DJ, 연기자….


‘과학동아와 함께하는 사이언스 메세나 캠페인’에 1번 타자로 참여한 김창완 씨는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의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총 100곳에 과학동아 4월호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과학을 나누는 그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그가 나눈 과학을 ‘아름답게’ 즐겨 보아요(그래서 우리 메세나 캠페인 슬로건이 ‘과학을 나눠요, 과학을 즐겨요’랍니다)!


글_이충환 부편집장

Posted by 꿈꾸는어린왕자
 

운명적인 만남의 날짜는 기억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제가 장경애 편집장님을 만나게 된 날은 2006년 3월 2일로 기억합니다. 당시 ‘집안 화초 내가 살린다’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하던 저는 회사 사람들에게 “편집실에 죽어가는 화분이나 제대로 살려라”는 핀잔을 듣던 때입니다.


그런데 편집실에 꽃이 피고 향기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분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리던 먹구름도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이공계 출신다운 날카로운 지적과 세련된 외모에 저는 넋이 나갔죠.


저도 모르게 문화관광부에서 발간한 ‘이달의 문화인물 강경애’란 책의 표지에 덧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우연히 제 책상을 관찰하던 그분은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셨습니다.


‘이달의 문화인물 장경애’


그런데 유심히 제목을 보니까 ‘검은 볼펜으로 덧칠한 것’이었습니다. 한바탕 편집실이 발칵 뒤집어진 순간이었는데, 아마 제가 맛이 간 것이 그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제가 과학동아팀에서 뉴스제작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과학동아팀 언저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통합뉴스센터 뉴스제작팀의 서금영 기자입니다.


장경애 편집장님은 “‘과학동아기자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금영 기자가 필요하다”며 “같은 팀은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서 기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해 블로그에 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간 셈입니다.


법정관리란 회생 가능한 업체에 한해 법원이 주주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평소 장경애 편집장님을 흠모하는 캐릭터로 ‘웃음꽃’을 자아내는 서 기자를 ‘논리’와 ‘이론’으로 중무장한 과학동아의 이미지를 깰 적임자로 판단하고 이충환 부편집장님과 안형준 기자, 목정민 기자 등에 의해 긴급 영입됐습니다.


앞으로 저는 ‘재미와 정보, 감동’이 들어있는 소식을 전한다는 각오로 ‘과학동아팀 훔쳐보기’ 형태를 통해 과학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재미나게 풀어낼 생각입니다. 더불어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인간냄새 넘치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하세요.


제가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라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숲생태학'으로 석사를 마쳤고 주로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띄우는 편지와 식물이야기, 과학기자의 일상 등을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덧붙임. 위에 있는 사진 속에서 저를 찾으셨나요? 편집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래 얼굴을 최대한 작게 하고 있는 포즈입니다. 편집장님 왼편 아래쪽에 명함과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운좋게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죠.

글_정서금영 기자 symbious@donga.com

Posted by 정서금영
 

‘과학기자 인큐베이터’에 미래의 과학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모였다는 얘기를 듣고 수습기자 4명이서 문지문화원을 찾았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이들이 반갑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인지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초보기자인 우리에게도 ‘나머지 공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찾아간 1월 25일은 두 번째 수업이었다. 좋은 과학기사를 파악하고 6주차까지 작성할 기획안을 작성하는 커리큘럼이 진행 중이었다. 과학기사의 종류, 과학기사 기획하기, 기획안 작성법, 좋은 과학기사와 나쁜 과학기사 구별법에 대해 과학동아 장경애 편집장님의 강의가 있었다.


수강생들은 6주간 과학글쓰기 기초부터 탐사보도까지 배우고 자신의 이름을 단 과학기사를 출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강생 중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도 있었고 생명과학, 화학, 디자인 전공자에서 의사까지 다양한 경력들을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기획안 발표를 부끄러워하던 이들도 하나 둘 용기를 내서 ‘자신’을 펼쳐 보이고 있었다. 물론 장 편집장님의 날카로운 지적이 뒤따랐지만···. 그렇게 과학기자를 꿈꾸는 이들의 열정으로 ‘인큐베이터’ 속 온도는 한껏 달아올랐다. 


모두들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에 슬며시 두 달 전 수습교육을 받을 때 우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들의 의지도 함께 불타올랐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예비 ‘과학기자’들을 만나는 것이 과학기자로 첫 걸음을 내딛는 우리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됐기 때문이다. 우리도 ‘과학기자 인큐베이터’에서 알을 깰 준비를 하는 이들도 모두 자신의 색을 마음껏 펼치는 ‘팔색조’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


수업 중에 장 편집장님이 미래의 과학저널리스트들에게 들려준 말이 귓가를 맴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손발은 빠르게, 엉덩이는 가볍게”


글_이준덕 수습기자

Posted by 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