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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9 2006년 3월 2일 (1)
 

운명적인 만남의 날짜는 기억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제가 장경애 편집장님을 만나게 된 날은 2006년 3월 2일로 기억합니다. 당시 ‘집안 화초 내가 살린다’라는 기획기사를 준비하던 저는 회사 사람들에게 “편집실에 죽어가는 화분이나 제대로 살려라”는 핀잔을 듣던 때입니다.


그런데 편집실에 꽃이 피고 향기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분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리던 먹구름도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이공계 출신다운 날카로운 지적과 세련된 외모에 저는 넋이 나갔죠.


저도 모르게 문화관광부에서 발간한 ‘이달의 문화인물 강경애’란 책의 표지에 덧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우연히 제 책상을 관찰하던 그분은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라셨습니다.


‘이달의 문화인물 장경애’


그런데 유심히 제목을 보니까 ‘검은 볼펜으로 덧칠한 것’이었습니다. 한바탕 편집실이 발칵 뒤집어진 순간이었는데, 아마 제가 맛이 간 것이 그때부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는 제가 과학동아팀에서 뉴스제작팀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과학동아팀 언저리에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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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통합뉴스센터 뉴스제작팀의 서금영 기자입니다.


장경애 편집장님은 “‘과학동아기자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금영 기자가 필요하다”며 “같은 팀은 아니지만 예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서 기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해 블로그에 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간 셈입니다.


법정관리란 회생 가능한 업체에 한해 법원이 주주와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정, 재기의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평소 장경애 편집장님을 흠모하는 캐릭터로 ‘웃음꽃’을 자아내는 서 기자를 ‘논리’와 ‘이론’으로 중무장한 과학동아의 이미지를 깰 적임자로 판단하고 이충환 부편집장님과 안형준 기자, 목정민 기자 등에 의해 긴급 영입됐습니다.


앞으로 저는 ‘재미와 정보, 감동’이 들어있는 소식을 전한다는 각오로 ‘과학동아팀 훔쳐보기’ 형태를 통해 과학기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재미나게 풀어낼 생각입니다. 더불어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인간냄새 넘치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하세요.


제가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라 인간과 자연을 둘러싼 모든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숲생태학'으로 석사를 마쳤고 주로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띄우는 편지와 식물이야기, 과학기자의 일상 등을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덧붙임. 위에 있는 사진 속에서 저를 찾으셨나요? 편집장님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래 얼굴을 최대한 작게 하고 있는 포즈입니다. 편집장님 왼편 아래쪽에 명함과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운좋게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죠.

글_정서금영 기자 symbious@donga.com

Posted by 정서금영